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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카구야공주 이야기

여성억압을 다룬 작품들이 결국은 여주인공이 억압적 사회에서 탈출하는 결말을 맞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현실의 여성들에게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레벨에서 수행할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겠지만은...
어째서 여성이 쫓겨나듯 도망쳐야하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억압이 있는 사회가 변해야하는게 당연하잖아. 창작물인데 어째서 악인이 영원히 악의 사회에서 악인으로서 지낼 수 있게 내버려두고 등돌리고 떠나와야한단말인가? 개인의 고통받는 내면이라는 틀 내에서만 사고하고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일방적인 억압으로만 표현하는 좁은 시야가 무척 답답함... 개인이 사회를 향해 영향을 미칠 수 있음까지도 확장해나가지 못하는 창의력이 아쉬움.. 창작물내에서 고작 권선징악도 추구하지 못하면 대체 작가가 창작물 내에서마저 무엇을 할 수 있냔 말이지...
원전의 카구야 공주가 인간세상을 떠나는 결말이기때문에 그 결말을 지키는 것을 중시했을지는 몰라도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씁쓸한 결말이었다...


메인남주가 제일 ⓢibal놈이야 하.. 감독의도는 '감상자님은 여주가 남주와 이어져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을 바라실 것 같지만 여자의 행복의 답은 결혼이 아니라고 말하고싶어요 남주혐오하세요' 임이 무척 선명하게 느껴지면서도... 여주인공에게 너무 심적으로 가학적인 영상을 만들고싶지는 않은지 여주만 남주의 쓰레기력을 모르고... 보고있는 나만 선명하게 가슴에 남혐이 날아와 꽂혀버리는 것이다....이렇게까지 작품 내내 ⓢⓢang놈만 보게 만들어야 했습니까...

SF김승옥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와도 집에서는 어쩐지 책을 읽을 집중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도서관에 반납하러 간 김에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읽고 돌아오자~하며 도서관에서 읽기 시작한 책...
김승옥 작가님의 소설에 영향을 받은 소설을 엮은 단편집이지만 김승옥작 작가님의 소설은 전혀 읽어본 적이 없는 나... 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그 작품세계를 얕게 들여다볼 수 있으면 이득이 아닐까나?! 하며 호기롭게 펼쳐들었으나 역시 영감의 계보가 있는 작품은 시작점을 알고있어야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내가 덕질하는 만화장르에서는 원본을 먼저보고 시리즈물은 순서대로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데 소설은 덕질대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런 어중간한 마음으로 얼레벌레 접해보고 마는구만.
그래도 가볍게 SF를 찍먹해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나름 잘 읽고있던 와중에 중간의 한 단편이 정말... 굉장히 감성에 잘맞고 몰입하게 만드는 글이 있어서 그 글을 읽으며 도서관구석에서...휴지로 눈물콧물 닦으며 감동에 몸서리쳤더니 탈력해버려서 더 이상 읽을 집중력을 상실해버림...
도서관에서 한큐에 끝내버리려던 내 계획은 이루어지지 못했음... 결국 반납하고 책장에 곱게 꽂고 다른 책 빌려서 돌아왔다...
그 단편이 굉장히 영감을 줘서 나도 SF적인 이야기를 만들 때 감성과 사랑을 담아볼까싶어짐... 영감의 계보를 이어볼까나~

책1

레드 슈즈

사이렌 불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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