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머리의 귀엽게 생긴 여고생 주인공인데도 음침한 묘사가 들어가는 거 색다르고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ㅋ 케이온이랑 비슷한 느낌의 애니라는 감상을 먼저 봤어서 별 기대없이 틀어봤는데 케이온과 다른 맛도 분명 있었어... 주인공들이 연주하는 음악의 장르가 락이라는 걸 좀 더 강조한 듯한 표현이 많은 것 같아... 락 답게 내면의 불안함 표현이나 주류에 속하지 않는 아웃사이더감성, 불안함을 표현하는 과격하고 과한 연출같은게 많아서 나름 재밌음.. 우정과 추억을 중시하는 청춘을 강조하는 스토리는 케이온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은 아니지만...
요거 또 재밌는 포인트가 주인공의 아웃사이더 외톨이 속성을 중요 관점으로 두고있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키타를 제외한 다른 메인캐릭터들도 각기 다른 스타일의 내향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 단 말이지... 파란머리는 혼자인게 좋은 내향인이고 노란머리 캐릭터는 겉으로는 외향인처럼 행동해도 실은 자기 속마음은 살짝 숨긴다던가 낯선사람에게는 말 잘 걸면서 가까운 사람과는 소통을 살짝 회피한다던가 밴드활동 외에는 외부활동을 잘 안하고 집콕하는 편이라던가하는 외향성인 척 할 수 있는 내향인이라는 느낌... 그런 포인트를 잡고 감상해서 더 재밌었어...
이상적인 사회활동을 못하는 것 같고 사람들 사이에 속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거 sns활동이 많은 현대사회에 공감하기 쉬운 감수성을 담고있어서 캐릭터에게 공감 되면서도... 갈등과 시련 상처를 일부러 만들어내지 않고서도 치유물일 수 있는 작품이라 또 귀하고 좋았음... 부담없이 즐겁게만 볼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