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정신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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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태워먹었던 쥬쥬 앞머리...
마침 갖고있던 인형헤어 원사중에 비슷한 색의 스트링헤어가 손가락 두 마디 길이정도 남아있길래 식모하고 펌해줬다.

사진필터땜에 투톤헤어같지만 원톤임...
앞머리 말기 정말 고된 노동이었다...이리저리 예쁘고 쉽게 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최종 정착한 방법은 바로 이것.

핀셋 한 쪽엔 빨대를 꽂고 마찰력을 주기 위해서 살색테이프를 감아둔 도구이다...
빨대꽂힌 둥근 쪽에 머리가 말리도록 집고 감아서 앞머리고데기로 꾹 대고 식히고를 반복하며 펌해줬다... 한 번에 예쁘게 말기는 꽤 어려워서 은근 시간과 목척추건강을 잡아먹는 작업임...
쥬쥬헤어는 라이터로 직접 지지지 않는 이상 안 타기땜에 안심하고 고데기로 지져도 된다..
결과물 예뻐보여서 나름 만족~

인형의 집 넣을 공간을 어떻게든 만들었다. 바로바로~~침대 아래 책장~~

사진찍고 인형감상하기에는 쬐끔 어둑하다... 사진을 예쁘게 찍는 방법을 잘 모르겠는걸...

초록색 뜨개실로 뜨개구리를 떠볼까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볼까~하다가 풀밭같아보이는 매트를 떠보기로... 넓게 떠서 인형사진 찍을때 바닥천으로 활용해볼 생각~
링구실도 특이하게 생겨서 그냥 뜨기만해도 이렇게 복실복실하게 떠짐... 넘 맘에 드는 실이라 이걸로 인형도 떠보고싶다...

밍크퍼실도 사왔당~~ 갈색이랑 아이보리색은 레서판다 인형꼬리의 줄무늬 모양장식을 만드려고 산건데 베이지투톤색은 걍...이뻐서 사옴... 이 실로는 너구리인형이라던가를 만들어볼까...
뜨개질로 인형 만들어본 적도 없는데 자신감만 있음 ㅋㅌㅋ 도트화처럼 도안을 그리면 뜨개도안이 되지 않나?

--추가--
엄청 금방떴네... 다이소 뜨개실 한봉은 굵은 바늘로 뜨면 하루 안에도 다 뜨나보아... 기대보단 작게떠짐

증말 기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