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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식모를 하지 않을래

2000년대 쥬쥬인형을 식모하기로 결정했다... 그게 바로 나흘전.

 

지금의 심정:

 

 

예전에 만든 세일러문 가발.

 

여러 식모용 헤어를 얼굴에 대보니 금발이 최고로 예쁜 느낌을 주길래 금발헤어 구매처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전에 만들었던 세일러문 양갈래 가발을 안쓰고있어서 이 헤어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요즘 망한 가발, 안쓰는 인형헤드의 헤어 재활용에 맛이 들렸다.

얼마 전에도 백설공주 클래식 인형에 안쓰는 바비 헤드의 헤어를 이식해봤는데 꽤 괜찮다...

헤어 재활용을 할 땐 식모과정에서 헤어량 손실이 있기때문에 헤어량이 적어질 걸 감안한 스타일링을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 머리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덤. 펌머리로 만들면 헤어량이 줄어도 보기에 비어보이진 않는다.

꽤나 도전이지만 낭비되는 재료를 줄이고 있다는건 상당한 쾌감이다~/즐겁다

 

쥬쥬 얼굴에 대 본 헤어도 이 헤어색인데 이 원사와 정확히 똑같은 금발을 파는 곳이 없기도 했다...

고열사라 이리저리 머리카락을 갖고놀수도 있을걸 생각하면 꽤 좋을지도~~

 

실은 고열사헤어는 광택이 좀 없고...뭐라고 해야할까, 명암의 색상 스펙트럼이 일차원적이라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너무 만화캐릭터마냥 플라스틱헤어같은 느낌을 준달까...코스프레 가발을 쓴듯한 느낌을 줘서 만화캐릭터 구현 인형에는 잘 어울리지만 다른 추구미가 있다면 좀 어울리지 않는느낌... 굵기가 육일인형에 비해서는 굵어보이기도 한다.

만질 때 촉감은 습기 없이 차르륵 떨어지는 느낌. 압도적으로 관리가 쉽고 잘 엉키지도 않으니 장단이 있는 셈...

 사란헤어는 기름기가 없는데도 어쩐지 손에 착 붙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잘 엉키는지도...

 

이 쥬쥬의 머리 모양은 mean girls 마냥 직모상태로 둘 것 같아 고열사헤어도 나름 예쁘게 보일 것 같다.

펌을 할 생각이라면 고열사보다는 사란헤어같은 광택이 많이 나는 헤어가 더 이쁘다.

 

대머리가 된 쥬쥬

 

머리를 짧게 자른 후에는 안에 일자드라이브를 넣고 헤드를 뾰족하게 찌르거나 찢지 않도록 주의하며 긁듯이 인형헤어가 엉킨 곳에 문지르면 잘 뽑힌다. 

 

은근 쾌감이 있기도 하고 은근 목허리손목손아귀팔어깨가 힘들고 피곤하기도 한 작업...

 

헤드가 말랑해서 힘을 많이 빼고 긁어야했다. 미미헤드는 딴딴한데 쥬쥬는 항상 말랑한 듯... 그래서 착색도 쉽게 빠지는 것 같다. 미미는 요 근래 여드름연고로 착색을 빼보고 있는데 아주 든든하게 착색을 지켜내고있다...

 

머리털을 다 뽑고 난 후에도 헤드에 남은 헤어 찌끄래기를 핀셋으로 최대한 제거해줘야한다..

이 고무 인형헤드 생각보다 반투명하기때문에 안에 뭐가 들어있으면 비쳐보임...

 

 

/아유

하루에 한 시간씩 하면서 나흘째... 아직 위 뚜껑이 훤히 비었다... 이 쪼끄만 헤드가 은근히 오래걸리고있다... 

그리고 얼굴에 헤어를 대볼때는 찰떡같던 헤어색이 막상 머리에 꽂고나니 뭔가 ㅠㅠ 이쁘지않아~!!

항상 식모 전에 가늠해본 것과 식모 후의 헤어색 매치가 느낌이 다르다..!! 

 

식모는 신중해야한다... 앞으로는 식모를 더는 시도하고싶지 않아... 이제 가발로만 만족할래~!!/해골

🖤🖤


쭈니인형 업데이트~~ 리르랑 헤어원단도 맞추고싶고 좀 더 울망한 표정이면 좋겠다싶어서 헤어원단과 얼굴자수를 바꿨다... 면피를 바꿀거면 차라리 새로 인형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쭈니바디 꽤 복잡하기땜에 다시 만들긴 귀찮아서 기존바디에 붙임... 기존 쭈니 헤드는 따로 다른 인형 만들거나하기위해 보관해둘까함...

아크릴 털실 모티브 뜨개질함
다이소 수면양말 뜨개실 한 봉

한 봉 다 뜨면 어느정도 면적일까 궁금해서 떠봄
다이소의 천원의 가치는 이정도구나

뜨개질

레서판다인형 얼굴 개조 3

크레이지 완벽주의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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